MONOCORE 코칭 스튜디오

위임이 아니라 채용이 필요한 일도 있습니다 — 피드백으로 해결되지 않는 역량 문제

위임이 아니라 채용이 필요한 일도 있습니다 — 피드백으로 해결되지 않는 역량 문제
🧩

“제가 피드백을 더 잘하면 이 사람도 결국 해낼 수 있지 않을까요?”

가능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일은 피드백이 아니라 역할 재설계나 채용이 필요합니다.

위임한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치면 성실한 리더일수록 자신부터 의심합니다.

설명이 부족했나. 피드백이 추상적이었나. 조금 더 기다려야 하나. 내가 너무 높은 기준을 요구하나.

이 질문들은 필요합니다. 그러나 계속 같은 자리에서 묻다 보면 더 중요한 질문을 놓칩니다.

이 과업이 지금 이 사람의 역량과 맞는가?

3시간과 열흘의 차이가 보여준 것

한 리더는 신규 팀원들의 결과물을 전부 다시 검수하느라 자신의 일을 못 하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내 피드백 방식이 부족한가”를 고민했습니다.

코칭에서는 같은 종류의 결과물을 준비하는 데 걸린 시간을 비교해봤습니다. 리더는 몇 시간이면 구조를 잡는 일을 팀원은 열흘 가까이 붙들고 있었습니다.

단순한 속도 차이로 보기 어려웠습니다. 피드백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피드백을 활용하는 데 필요한 분석 역량 자체가 아직 없을 가능성이 드러났습니다.

그 순간 질문이 달라졌습니다.

“어떻게 더 잘 가르칠까?”에서 “누구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무엇은 다른 역할로 옮길까?”로.

이 변화는 팀원을 포기하는 냉정함이 아닙니다. 모든 부족을 교육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믿으며 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는 정직함입니다.

먼저 세 가지를 구분해야 합니다

구분 보이는 신호 리더의 다음 행동
정보 부족 목적·기한·완료 기준을 다르게 이해함 위임 조건을 문서화하고 다시 합의
숙련도 부족 설명하면 이해하지만 혼자 재현하지 못함 작은 단위로 연습·피드백·반복
역량·역할 불일치 반복 지원에도 핵심 사고 과정이 작동하지 않음 업무 재배치·중간 리더·채용 검토

태도 문제까지 섞이면 진단은 더 복잡해집니다. 그래서 한두 번의 실패만 보고 “역량이 없다”고 결론 내리는 것도 위험합니다. 반대로 몇 달째 같은 패턴인데도 계속 설명만 바꾸는 것 역시 팀과 리더 모두에게 잔인할 수 있습니다.

채용 전에 리더가 직접 들어가야 하는 일도 있습니다

팀 안에 그 일을 경험한 사람이 아무도 없고 완전히 새로운 기능을 세워야 한다면, 첫 단계부터 위임할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이런 상황에서 “리더가 고무장갑을 끼고 실무에 한 번 들어갔다 나오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직접 해봐야 무엇을 채용해야 하는지, 어떤 판단이 중요한지, 어디를 체크해야 하는지가 보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직접 하는 기간에는 종료 조건이 있어야 합니다.

  • 어떤 지식이 쌓이면 넘길 것인가?
  • 반복 가능한 과정은 무엇인가?
  • 리더만 해야 하는 판단은 무엇인가?
  • 내부 육성과 외부 채용 중 어느 쪽이 현실적인가?
  • 이 일을 하지 않는 선택도 가능한가?
🔍

위임 실패가 반복된다면 사람을 평가하기 전에 세 문장을 적어보세요.

  1. 이 일의 핵심 사고 능력은 무엇인가?
  2. 현재 담당자는 그 능력을 어디에서 보여준 적이 있는가?
  3. 4주 뒤에도 같다면 교육·재배치·채용 중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리더가 끝까지 붙들어야 하는 책임

역할을 바꾸거나 채용을 결정하더라도, 리더는 자신의 몫을 지워서는 안 됩니다. 처음 기대치를 제대로 설명했는지, 충분한 학습 기회를 줬는지, 평가 기준이 일관됐는지는 확인해야 합니다.

그 과정을 거친 뒤에도 맞지 않는다면, 더 오래 가르치는 것이 반드시 더 인간적인 선택은 아닙니다.


위임은 신뢰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과업 설계와 인재 배치의 문제입니다. 최근 반복해서 돌아오는 일이 있다면 “내가 왜 못 믿지?”만 묻지 말고 “이 일은 누구의 어떤 역량을 필요로 하지?”까지 함께 보세요.

실제 코칭에서는 결과물과 피드백 기록을 놓고 정보·숙련도·역할 불일치를 구분하고 다음 실험을 정합니다.

함께 읽기: “저는 위임을 못해요”라는 말로는 아무것도 고칠 수 없습니다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면

☕

반복해서 설명하고 피드백해도 같은 일이 돌아온다면, 위임보다 과업과 역량의 배치를 다시 볼 때일 수 있습니다.

코칭 세션에서는 리더십, 강점, 커리어와 비즈니스의 복잡한 고민 속에서 지금 가장 먼저 풀어야 할 문제를 선명하게 진단하고, 원하는 변화가 실제 일과 삶에서 이어지도록 돕습니다.

빅테크와 스타트업에서 리더십을 경험한 코치와 부담 없이 이야기 나누고 싶다면 30분 무료 커피챗을 신청해주세요.

30분 무료 커피챗 신청하기


가영은 | 모노코어 코칭 스튜디오

  • 한국코치협회 KPC 인증코치 · 미국 Gallup 인증 강점코치
  • 네이버·라인·네이버웹툰·오늘의집 등 17년 마케팅·해외사업·조직문화 리더십
  • 업피플 리더십 코치
🔒

윤리·비밀유지 안내

이 글은 (사)한국코치협회와 ICF의 비밀유지 원칙에 따라, 여러 실제 코칭에서 반복적으로 관찰된 공통 패턴을 비식별화·재구성했습니다. 특정 개인이나 조직의 사례를 그대로 재현하지 않습니다.

위로 스크롤